[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7일 "제가 이끄는 정부는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와 (한미 동맹) 두 축의 동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반야트리 호텔에서 외교·안보를 주제로 열린 한국경제 밀레니엄 포럼 강연에서 "한미 동맹이 중국을 적대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한국에 모든 관계의 기초는 한미동맹"이라며 "최근 미국의 CFR(미국 외교협회) 분들을 만나 안보외교 국방 기초를 한미동맹에 (두고) 사드 합의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중국의 반발을 어떻게 하느냐. 중국과는 잘 지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이 중국을 적대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한미동맹과 무기체계가 대륙과 중국을 봉쇄하거나 적대하기 위한 체계가 아니란 것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 지사는 "15년째 미뤄놓은 전작권 전환문제와 자주국방체계와 한국독자전쟁수행능력을 수행할 자주국방태세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세계를 지배할 군사력을 가질 수 없지만 침략에 대응해 독자 전쟁을 치르고 주도권도 가져야 한다. 그게 군사적 물리적 자주 국방력"이라며 "이 위에 한미동맹은 아시아태평양의 다자안보체제의 미래를 갖고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대북정책과 주변국 중요 안보외교통상 전략은 초당적 지도자들과 함께 합의해서 이끌겠다"며 "여야 정권교체가 되어도 국가이익을 지키기 위한 로드맵은 합의한 나라로 만들자는 게 도전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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