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소비기대지수 호조와 전날 하락세에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이날 84.50포인트, 1.3% 상승한 6604.89로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67.78포인트, 1.6% 오른 4344.1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도 149.63포인트, 1.6% 뛴 9338.40으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독일 기업신뢰지수는 5개월 만에 하락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추가 경제제재를 강화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독일기업이 수출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독일 민간 Ifo 연구소는 지난 3월 기업신뢰지수가 110.7로 2011년 7월 이후 고점이었던 전달의 111.3에서 하락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뿐 아니라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지난달 인플레이션 상승 추세는 약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며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2개월 연속 밑돌았다.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상승했다.
 
영국의 저가항공사인 이지젯은 최근 6개월 동안 손실을 줄인 것으로 전망되면서 3.7% 상승했다. 이탈리아 패션 안경업체인 룩소티카는 구글과 손잡고 구글글라스 제작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4% 급등했다.
 
영국의 민영우체국 로열메일은 1600명을 정리해고 한다고 발표한 후 3.1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