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 2월에도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 우위가 지켜졌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7일 ‘2017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외국인이 상장주식 658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5조 1860억원을 순투자해 총 5조 8440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 표=금융감독원


단, 중국 투자자들은 1200억원 이상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순매도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말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503조 418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썼다. 이는 전체 상장주식 시가총액의 약 32%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주식 6580억원을 순매수함으로써 1월 1조7860억원에 이어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KOSPI 시가총액 상위 종목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투자자가 2조 112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케이만제도(2950억원), 룩셈부르크(2840억원)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미국은 지난달 말 현재 208조 3000억원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유럽이 142조 9000억원, 아시아가 63조 3000억원 순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조 2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싱가포르(6950억원), 영국(3670억원) 역시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별히 중국은 지난달 총 1230억원의 상장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80억원을 순매수했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부터 매도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중국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자금 보유액은 2015년 말 9조 3370억원에서 지난 1월 말 9조 1730억원으로 줄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