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망·철도망·해상망 등 공공안전망 통합·연동 테스트 가능한 국내 첫 테스트베드
[미디어펜=조한진 기자]KT는 재난안전망(PS-LTE),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통합적으로 연구, 개발, 검증할 수 있는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를 구축하고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는 공공안전망(재난안전망, 철도망, 해상망 등)의 통합·연동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검증센터다. 지금까지 재난안전망, 철도망, 해상망 등 각각의 테스트베드는 있었지만 통합적으로 망을 연동하고 호환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증센터는 없었다. 

   
▲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이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KT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에서 환영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2015년 10월 재난안전통신망 시범사업 수주를 시작으로 원주~강릉 철도및 공항철도의 철도통합무선망 구축사업, 해상무선통신망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공공안전망 모든 영역 구축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는 공공안전망별 핵심 기술들을 ‘한 곳’에서 모두 시험,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첫 테스트베드다. 재난안전망, 철도망, 해상망의 코어 시스템과 기지국, 단말기, 계측기 등 공공안전망 핵심 장비들이 실제 환경과 100% 동일하게 구축돼 있다. 

주파수 대역도 700MHz 무선 시험 환경을 제공한다. 이로써 서비스 요구사항에 대한 검증은 물론, 망간 발생할 수 있는 간섭을 예측하고 RAN 쉐어링과 같은 효율화 기술을 검증, 적용하고 솔루션 개발 등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KT는 해당 기업에서 직접 개발한 재난망 장비 및 특화 서비스를 직접 시험해볼 수 있도록 센터를 개방했다. 공공안전망 사업을 준비하는 기관과 중소‧벤처 기업들을 위한 공공안전망 세미나와 교육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KT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특화 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 공공안전망 생태계를 육성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영식 KT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 상무는 “본 기술검증센터는 서비스플랫폼, 코어망, 망 연동 장비, 기지국 등 총 43식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구사항에 대해 신속한 개발과 검증은 물론 맞춤형 솔루션 제공까지 가능하다” 며 “KT가 공공안전망 관련 글로벌 혁신 기술을 지원하며 선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진홍 국민안전처 재난안전망추진단 단장은 “재난안전망 시범사업이 짧은 기간에도 성공적으로 구축될 수 있었던 기반에는 테스트베드가 있었다”고 밝히며 “KT의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가 재난안전망과 철도망, 해상망 간 상호협력의 기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문한 KT 기업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는 단지 KT의 시설이 아닌 KT 고객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상생의 공간으로 준비했다”며 “본 기술검증센터가 국내 기술의 세계진출 교두보로 활용되어 사업을 준비하는 정부 기관, 통신사업자, 장비솔루션 기업 모두에게 윈-윈 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진행된 KT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 개소식에는 KT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이문환 기업사업부문장, 김영식 네트워크연구기술지원단장을 비롯해 국민안전처, 해양수산부, 공항철도, 인천국제공항공사, e-내비게이션 사업단 등 외부 인사들이 참석해 KT 공공안전망 기술검증센터 오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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