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분양시장이 봄(3~5월) 성수기를 맞아 다시 한 번 기지개를 켜고 있다. 

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부터 5월까지 전국 154곳에서 11만5711가구 중 9만9248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등 제외)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실적(10만8751가구)보다 소폭(8.7%↓) 줄어든 것이다.

올 봄 분양물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은 하반기 분양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만6354가구(36.6%)로 가장 많았고, 부산 7524가구(7.6%), 강원 7189가구(7.2%), 인천 6294가구(6.3%), 충남 5836가구(5.9%) 순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분양 현장을 보면 경기도 용인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용인' 뉴스테이 1950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태영건설이 동대문구 장안2구역을 재건축한 '장안2구역 데시앙'(469가구)을 5월 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174가구이다.

대구는 수성구 중동에 들어서는 '수성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분양에 들어간다.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이며, 전용면적 84~167㎡ 745가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