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발 감싼 민주당, 현충원 추모 앞서 유족에게도 사과하라

   
▲ 전계운 경제진화연구회 청년위원, 충북대 정외과 4년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공격으로 피격돼 40명의 장병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지 4주기를 맞이했다. 영해수호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나라에 바친 해군용사들에 대한 추모의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국민들은 아직까지도 천안함 46인 용사들을 잊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하지만 일부 종북친북인사들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음모론을 제기하며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천안함 사건은 정부의 자작극', '미 핵잠수함 충돌설', '암초 좌초설', 다큐 '천안함 프로젝트'... 이들이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이러한 '루머 폭탄(Rumor Bomb)'과 맞물려 당시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 직후 6.2 지방 선거에서 야당과 일부 정치인들은 “1번은 전쟁, 2번은 평화”라며 위기의식을 조장하고 마치 자신들이 평화의 전도사인 것처럼 이미지분식을 시도해 서울시장 인천시장등을 장악하는 등 선전했다. 민주당은 이후 국회 본회의서 제기한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결의안’ 을 반대했다. 중립국과 민관합동조사단이 객관적인 조사끝에 어뢰 추진체에 의해 피격됐다는 결과를 무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천안함에 대한 군사도발 규탄 결의안’의 통과에 대응해 ‘북한의 천안함 공격의혹 진상규명 및 한반도 평화수호 촉구 결의안’으로 맞불을 놓았다. 여전히 “군의 조사가 미흡하다”며 '규탄'에서 '사건에 대한 진상규명'으로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요구내용도  빼버렸다. 다행히 이 수정안은 부결됐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피해를 입힌 명백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끝내 가해자인 북한을 감싼 셈이다. 가해자의 편이 아니면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러니 종북정당이란 비난을 받는 것이다. 

4년이 지난 지금 선거철이 다가오자 민주당인사들이 표 얻기에 다급했는지 국립 현충원에 기웃거리고 있다. 민주당은 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46인 용사들에게 추모하기에 앞서 북한 김정은에게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우선적으로 요구해야 한다. 그리고 '루머 폭탄'으로 천안함 용사 유족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 그래야 천안함 46인의 용사들도 편안히 영면(永眠)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당의 각성을 바란다. 종북정당이란 오해를 받지 않도록 정체성을 뚜렷이 해야 한다. /전계운 충북대 정외과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