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협력공장에 탭핑센터 장비 공급
[미디어펜=조한진 기자]동부라이텍은 삼성전자 협력사와 베트남 소재 휴대폰 공장에 휴대폰 가공장비(탭핑센터)를 공급하는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휴대폰 가공장비는 탭핑센터로 휴대폰 케이스 및 내부 부품을 가공하는 기계장비다.

   
▲ 동부라이텍 탭핑센터 /사진=동부라이텍 제공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3월 중으로 1차분 50대 공급에 이어 조만간 추가 계약을 통해 총 100대 규모(약 60억원)를 납품할 예정이며, 2018년까지 총 500대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탭핑센터는 소형이면서 정밀하고 빠른 가공속도, 빠른 공구교환 속도 등이 장점이다. 스마트폰 부품가공, 자동차 부품가공, 일반 부품가공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CNC장비사업을 모태로 설립된 동부라이텍은 독자적인 가공기술을 개발해 사인광고용 도광판를 제작하며 조명사업을 시작했고, 산업용 LED조명까지 사업영역을 넓혔다. CNC장비사업은 IT부품 가공장비와 레이저 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판매했고, 2013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및 부품가공장비를 꾸준히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동부라이텍은 그동안 축적된 CNC장비 개발∙제조 기술력과 A/S 네트워크를 활용, 기존의 거래선들 중심으로 수입장비 유통 사업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다. 화이버레이저(금속가공 레이저장비) 론칭을 시작으로 이번 공급계약을 체결한 탭핑센터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동부라이텍 관계자는 “이번 탭핑센터 장비 공급계약은 급변하는 휴대폰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것이 주요했다”며 “세계수준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부품을 동부라이텍 CNC장비로 오랫동안 가공해온 만큼 가공분야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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