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 1월 시중에 풀린 돈이 2412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통화 증가세가 넉 달만에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 통화 및 유동성 지표 증가율 추이/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통화량(M2·광의통화)은 2417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규모다.

전달(7.5%)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지난해 9월(6.9%) 이후 꾸준히 증가해오던 통화량이 넉 달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에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다.

상품별로 보면 MMF는 4조9000억원 늘었고 기타 통화성금융상품도 3조3000억원 확대됐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가 6조8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은 1조9000억원 증가했다.

M1은 평균잔액 기준 76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6% 늘었다. 이는 전달 12.4%와 비교해 증가세가 둔화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