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신도시개발 사업 등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요청
   
▲ 유일호 부총리(왼쪽)와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과 만나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 다각화 방안을 논의했다.

파키흐 장관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사우디 Vision 2030’에 대한 한-사우디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방한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사우디는 한국 전체 원유 도입물량의 30%에 이르는 최대 공국국이자 전체 수주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해외건설시장으로 매우 중요한 경제 동반자다"며 "양국의 상호호혜적 관계가 지속·발전할 수 있도록 파키흐 장관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파키흐 장관은 "사우디 경제발전에 한국기업이 크게 기여하였음에 감사하는 한편 최근 사우디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Vision 2030’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양국간 투자펀드 설립, 협력 채널 신설, 전자정부 시스템을 활용한 협력 사업 관리기구 신설 등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이에 "사우디의 Vision 2030 추진에 한국정부가 적극 협력하겠다"며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에서 수주 추진 중인 신도시개발 사업 및 철도·메트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우디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주문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우디 Vision 2030 협력이 가시화될 경우, 우리기업의 사우디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사우디가 걸프협력회의 6개국(GCC)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다른 GCC 국가들과의 협력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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