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보르시아 도르트문트가 공격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벤피카를 4-0으로 완파하며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 벤피카를 누르고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도르트문트 / 사진제공=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홈페이지

도르트문트는 9일 새벽(한국시간)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4-0 승리를 거두었다.

오바메양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의 헤딩골로 선제골을 넣으며 1차전에서의 0-1 패배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예열을 마친 오바메양은 후반 팀이 2-0으로 앞선 61분 마르셀 슈멜처의 크로스를 밀어넣으며 쐐기골을 완성시켰다. 85분 다시 한번 에릭 둠의 땅볼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한 오바메양은 1차전 부진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오바메양은 지난 1차전 벤피카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실축을 포함해 3차례나 골 찬스를 놓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만회하며 단숨에 영웅으로 등극했다.

반면 벤피카는 지독한 도르트문트와의 악연에 울었다. 지난 1963/64 시즌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16강에서도 도르트문트와 만났던 벤피카는 1차전을 1-0으로 승리하고도 2차전에서 0-5로 져 탈락한 전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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