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오후 6시를 기해 국가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롯데그룹과 국방부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 계약이 마무리된 뒤 롯데면세점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을 받는 등 한국을 노린 사이버 공격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기업 10여곳은 물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일부 재외공관도 홈페이지 화면이 다른 이미지로 바뀌는 디페이스(Deface) 공격을 받은 바 있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보안을 담당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관제 인력을 대폭 늘리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복잡한 주변 정세에 편승한 국내 기관과 단체에 대한 해킹 시도가 늘고 한미 연합훈련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래부 측은 설명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