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중동지역 태양광 발전사업

한화건설은 지난 18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요르단 전력공사(NEPCO)와 12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요르단 최초의 멀티메가와트(MW)급 태양광 민자발전사업 일환이다.

한화건설은 이번 수주와 관련 “중동 태양광 발전사업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한화건설이 18일 요르단 암만에서 요르단 에너지 자원광물부 장관, 전력공사 사장 등과 태양광 발전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한화건설 제공

12MW의 태양광 발전소는 약 5,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이번 태양광 발전사업은 요르단 정부가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 방식의 민자발전사업으로 한화건설은 암만에서 남쪽 200km 지점에 위치한 마안 지역에 내년 1월부터 건설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본 프로젝트의 EPC(설계·구매·시공)는 물론 지분투자(30%)를 통해 향후 20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수익 등의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익표 한화건설 솔라영업팀장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한화건설이 향후 중동 지역에서 발주예정인 태양광 발전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며 “수직계열화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입지를 굳힌 한화그룹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중동지역에서 태양광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2015년까지 매년 25%의 해외성장률을 유지해 해외매출 65%의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사우디 마덴사로부터 9억3,500만 달러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플랜트 공사를 수주, 해외건설 수주 140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