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기기업체 오큘러스를 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면서 오큘러스의 가상현실 기술을 사람들이 확실히 통신, 교육, 오락을 위해 이용할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25(현지시간) 현금 4억달러, 시가 16억 달러에 달하는 페이스북 주식 2310만 주, 조건부분할지급으로 3억 달러를 추가 제공하는 조건으로 오큘러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오큘러스는 비디오게임 개발자들로부터 많은 괌심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페이스북은 오큘러스가 헤드셋 개발 키트에 대한 주문 75000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즉각 단기적 이익이 있을지 불분명한 회사들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달에서 페이스북은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을 190억 달러에 인수했다.
 
페이스북도 이날 게임 외에 가상현실 기술의 응용프로그램들이 개발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이지만, 다른 용도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 매체, 오락, 교육 등이 다른 용도에 해당한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 기술을 향후 소셜 서비스와 통신 플랫폼으로 떠오를 유력 후보로 소개했다.
 
페이스북 설립자이자 마크 주커버그는 이날 성명에서 "오큘러스는 지금까지 가장 대단한 소셜 서비스 플랫폼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업무, 놀이, 통신 방식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