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오랜 기간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델리티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리뷰'를 내고 "시장은 2015년 상반기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노동시장에 내재된 불안을 고려하고 있지 않은 분석"이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피델리티는 "현재 노동시장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감소해 역대 최고 수준의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실업자가 실직 상태에 있는 평균 기간이 증가하고, 능력에 비해 수준이 낮은 업무를 하는 저고용자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을 고려했을 때 금리 인상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피델리티는 "FOMC가 금리전망보고서를 통해 2015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1%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이후 6개월 되는 시점부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을 시장이 매파적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는 "옐런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중 하나라도 목표를 하회할 경우 저금리 정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목표수준에 도달하더라도 저금리 기조를 고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오히려 구조적으로 비둘기파적인 접근"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