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로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소비자 심리 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 CCSI)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서 소비자의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를 넘으면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중 108로 전월과 동일했다./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전망 지수 조사에서 3월 기준 88로 2월 85에 비해 경기가 좋아졌다고 판단했다.

향후 경기전망조사에서도 3월 102로 2월 99에 비해 3포인트 올라 경기 회복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 CSI는 91로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6개월 뒤의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지난 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심리지수 수치상의 변화는 없지만 생활형편전망CSI와 가계수입전망CSI가 올해 들어 계속 100을 넘어서고 있어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96으로 2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금리수준전망CSI는 103으로 1포인트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은 136으로 지난 2월과 동일했다. 1년 후의 예상 물가상승률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