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주 한국과 일본, 중국 등 3국을 잇따라 방문한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취임 후 처음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차례로 방문하는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한국 사드 배치 등 동북아지역 안보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양국과는 고조되는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대한 굳건한 3국 공조를 재확인하는 가운데 특히 중국과의 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중국을 방문하는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한국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에 이해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틸러슨 장관이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달 내놓을 '트럼프 대북정책'과 맞물려 중국의 강력한 대북 압박을 위해 '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카드 등 초강수를 끄집어낼지가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일 '대북한-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ZTE에 1조3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며 중국을 압박한 바 있다. 

한편 틸러슨 장관은 이번 3국 방문에 미국 언론을 동행시키지 않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무부 측이 기자들을 수용하기에 비행기가 너무 작다고 밝힌 가운데,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가장 중요한 외교 현안 취재를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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