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밀월팬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FA가 지난 12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영국 화이트하트레인 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전에서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구호를 외친 밀월 팬들을 수사할 방침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3골 1도움으로 팀의 6-0 대승을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홈페이지 캡처.

밀월 팬들은 경기 도중 손흥민을 향해 "DVD"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과거 아시아인들이 불법 복사 DVD를 많이 판다는 인종차별적 구호다.

한국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인종차별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2005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소속이었던 설기현도 밀월 팬들에게서 인종차별 구호를 들은 바 있다.

전 국가대표팀 주장인 박지성도 퀸즈파크 레인저스 시절 에버튼의 한 팬에게 '칭크'라는 발언을 듣기도 했다.

'칭크'는 '찢어진 눈'이라는 뜻으로 서양인들이 흔히 동양인을 비하할때 종종 사용되는 말이다. 이 팬은 결국 법정에서 구속까지 되는 중죄를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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