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 스캔들 후 처음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가운데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1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동반 참석한다. 

지난해 6월 불륜 스캔들이 터진 후 약 9개월 만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6월 홍상숙 감독의 전작인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함께 작업하며 '깊은 관계'에 빠졌다는 루머에 휩싸였다. 이후 세간의 싸늘한 반응을 얻던 이들은 외부활동을 삼간 채 루머에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이들이 국내 공식 석상에 출연하기로 결정한 것은 김민희가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내린 결단으로 평가된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 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김민희를 "가까운 사이(close relationship)"라고 표현했다. 김민희 역시 "내가 받은 기쁨은 모두 홍상수 감독 덕분이다.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배우 영희가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룬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