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2015년 7월까지 퇴직연금시장 지원 인프라(가칭 '펜션클리어')를 구축한다.

유재훈(사진)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지난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퇴직연금을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임기 내에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펜션클리어는 퇴직연금시장 참가기관 간 표준화 및 자동화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인프라다.

예탁원은 또 '펀드넷' 신규서비스 확대를 통해 펀드 운영과 관련한 정보허브, 대체투자 지원 등 자산 운용산업 운영 과정 개선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유재훈 사장은 "인프라 구축의 구체적인 목표 시기는 내년 7월"이라며 "우리의 퇴직연금 시장이 선진국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되면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 개발은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탁원은 또 정부와 국회의 전자증권법 입법을 지원하고 전자증권 도입에 필요한 시스템 설계·구축 및 제도 홍보를 추진 중이다.

유 사장은 "전자증권법이 지난 21일 드디어 발의됐다"며 "임기 내에 전자증권법이 실제로 통과돼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탁원은 이 밖에도 ▲증권의 담보가치 극대화 ▲청산결제인프라 기능 제고 ▲창조금융 지원 서비스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지원 ▲본사 부산이전 등을 추진 중이다.

한편 예탁원은 올해 1인당 복리후생비를 지난 3년 평균에 비해 약 50%를 감축하는 등 공공기관 정상화계획을 이행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