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3일 한국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한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한국에 대한 신용보고서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이 한국의 신용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헌법재판소가 만장일치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결정했다"면서 "이로써 새로운 대통령이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헌재의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의혹을 둘러싸고 작년 10월부터 이어진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그러나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 미국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5%) 이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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