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까지 상승하며 '박스피' 탈출 기대감을 높였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20.24p(0.97%) 상승한 2117.59으로 거래를 마치며 지난 달 23일 세웠던 연중 최고치 기록 2107.63을 11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 사진=연합뉴스


한 때 코스피지수는 2122.88까지 상승해 장중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장중 2120 돌파는 2015년 5월 29일 이후 무려 22개월 만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2p(0.24%) 오른 2102.37로 개장해 시작부터 2100선을 돌파했다. 이후 계속 해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강세 흐름이 이어지더니 결국 ‘신기록 행진’으로 연결됐다. 단, 장 막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2120선 유지에는 실패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시가총액은 1369조 7790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국내 정치불안 리스크 해소, 미국 증시 상승, 외국인 매수세 등이 꼽히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오는 14일부터 개최되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면서 이에 따른 기대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4548억원어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824억원어치를, 기관은 2151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균형을 이뤘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업(2.29%), 증권(2.24%), 금융업(1.87%), 은행(1.40%), 전기·전자(1.39%) 등이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0.76%)과 섬유·의복(-0.73%), 통신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역시 1.05% 상승하며 장중 한때 사상 최고가인 204만9000원까지 올라갔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3.66%), NAVER(3.25%). 신한지주(3.59%), KB금융(3.47%) 등도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3p(0.54%) 오른 615.59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 급락한 1144.4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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