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판매, 복합상품 판매 통한 강력한 시너지 창출 가능

KB금융그룹은 지난 20일 KB캐피탈 공식 출범식을 열고 KB캐피탈을 11번째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KB캐피탈은 '우리금융 민영화 1호' 라는 영광은 물론 국내 리딩 금융 그룹인 KB금융그룹의 한 식구로써 든든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KB캐피탈은 수익성, 안정성, 성장성을 두루 갖춘 우량 여신전문금융업체로서 전국에 20개 지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또 개인금융분야의 안정적 자산성장과 기업금융에서의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높은 성장과 수익을 실현해 왔다. 특히, 자동차 금융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제휴전략을 통해 국내 최고의 지위에 있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초 우리파이낸셜을 인수해 사명을 KB캐피탈로 변경하고 오정식 전 씨티은행 부행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해 국내 최고 여신전문금융회사로서의 힘찬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KB금융그룹은 KB캐피탈 편입으로 오랜 숙원이었던 비은행계열 강화와 영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날개를 달게 됐다.

또 그룹 내 계열사간 연계영업 활성화 등 시너지 강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난 20일 열린 KB캐피탈 공식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떡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KB금융 제공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출범식 기념사를 통해 “KB캐피탈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KB금융그룹의 중심 비은행 계열사로서 영업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및 역동적 성장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정식 KB캐피탈 사장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KB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 금융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KB금융그룹 내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캐피탈을 자동차할부금융, 개인신용대출, 내구재할부 등 기존 사업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에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 국내 여신전문금융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캐피탈…‘자동차 및 기업 금융, 리스금융 두각’

KB캐피탈은 지난해 6월말 현재 자산규모 3조6,552억원으로 업계 6위에 올라있으며, 자동차금융, 기업금융과 리스금융 쪽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동차 금융에 특화된 전국 영업망을 보유, 최근 2년간 매년 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향후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된다.

   
▲ 지난 20일 열린 KB캐피탈 출범 기념식에서 회사 기(旗)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KB금융 제공

▲비은행계열 강화…‘사업 다각화 큰 힘’

KB금융의 KB캐피탈 인수는 비은행계열 강화를 도모하고 있는 KB의 당면과제와 맞아 떨어진다. 특히 '캐피탈'은 다른 금융그룹과 달리 KB금융그룹이 보유하고 있지 않은 영역이으로 이번 인수는 KB금융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매금융 전 고객층에 대한 라인업 완성…‘포괄적 서비스제공’

은행, 카드, 보험, 저축은행 이용고객 외 캐피탈 고객층의 니즈도 수용할 수 있게 돼 국내 최대 금융그룹 위상에 걸맞는 소매금융 전(全) 고객층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포괄적인 채널 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자동차금융, 리스금융 등의 상품 판매가 가능해짐에 따라 상품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다양한 고객니즈에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게 됐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 내에서도 우량회사로 분류됐던 KB캐피탈이 KB금융그룹의 우산속으로 들어올 경우 월등한 소매금융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KB의 고객 및 채널과 맞물려 교차판매, 복합상품 판매 등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