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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실을 밝히는 길은 조작언론 바로잡기다
탄핵정국에서 쏟아진 거짓보도에 민형사상 대응하고 언론중재위 통해 바로잡아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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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14 09: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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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일반인으로 돌아온 박근혜 전 대통령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했다. 탄핵심판 전날부터 마치 결과를 알고 있기라도 하듯 집요하게 박 대통령에게 승복을 강요했던 언론과 정치권은 이것을 두고 불복선언이라며 이걸 또 비난한다.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헌법과 법치와 양심에 따라 신중한 탄핵심판을 했고, 그 결과 누구도 승복하기 어려운 논리와 엄숙한 결정을 내렸다면 그런 비난이 정당하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하다못해 기계적인 논리로만 따졌어도 옆집 강아지도 웃을 엉터리 결정문이 나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헌재의 결정문은 아무리 뜯어봐도 박 전 대통령이 무슨 죄를 지었기 때문에 탄핵시킨다는 내용이 없다. 그저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꼴 보기 싫다고 여론 재판한 것에 불과하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통령의 태도에 괘씸죄를 적용해 탄핵을 했다"며 "제가 보기에 부끄러운 판결문"이라고 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은 탄핵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했지만 막연한 기대감만으로는 어림없다. 박 전 대통령 본인 스스로 언론과 국회 검찰 그리고 좌파와 종북이 핵심인 소위 촛불세력이 작당하면 법치국가라는 대한민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몸소 뼈아픈 경험을 했다.

김평우 변호사의 말대로 '법치 애국의 영원한 순교자'가 된 것으로 우리끼리 만족하는 것에 그친다면 몰라도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면 우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 시급한 것은 그동안 최서원 사건부터 시작해 현재까지도 자신에 관한 허위 날조 보도와 모욕적인 기사로 도배를 하고 있는 언론을 바로잡는 것이다.

아마도 총합이 수천 건에 이를 것으로 추측이 되는 언론의 조작보도를 형사상 명예훼손과 민사상 손해배상으로 걸고 언론중재위원회에도 전부 제소해야 한다. 조작보도를 방치하면 그것은 그대로 진실로 굳어진다. 박 전 대통령은 모두 다 안고 가겠다고 했지만 그것에서 언론 문제는 반드시 빼야 한다.

   
▲ 헌재의 탄핵 심판 선고에서 파면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오후 청와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작언론 대응은 태극기 국민을 위한 명예회복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운명처럼 받아들인다면 진실이 드러날 방법이 없다. 세상에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없다. 조작과 왜곡 허위로 점철된 대통령 탄핵정국 보도에서 소위 조중동을 비롯한 신문사들과 지상파 방송사 그리고 TV조선 JTBC 등 종편방송 YTN과 연합뉴스TV 그리고 인터넷 언론사까지 모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이것부터 돼야 누명탄핵의 진실이 드러날 길이 열린다.

허위보도의 홍수 속에서 극소수 우익언론이 허위보도를 바로잡는 노력을 했지만 국민 상당수는 아직도 박 전 대통령이 굿판을 벌였다는 보도를 사실로 믿고 있다. 해외 순방을 갈 때마다 최서원을 데리고 다녔고 최서원이 도와주지 않으면 옷 하나 제대로 못 입는다는 고영태 일당의 주장을 진실로 믿고 있다. 박근혜 머리 속을 최서원이 조종한다는 악랄한 조작보도를 그대로 믿고 있다. 박근혜에 대한 군중의 증오는 이런 조작보도에 기인한 것이고 헌재가 여론재판 할 근거를 제공해주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작언론을 바로잡는 작업은 앞으로 있을 재판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거짓이 산처럼 쌓이는데 충성스런 역할을 한 것이 언론이고 결국은 탄핵과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을 비롯한 13개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로 만든 것이 언론이다. 어떤 증거도 없이 박근혜란 부동의 정치인을 끝 모를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린 게 거짓언론의 힘이다.

박 전 대통령은 현직에서도 언론의 악마적 힘을 전혀 몰랐다. 만일 알았다면 이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에 와서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겠냐 할지 모르나 소용이 있다. 강조컨대 박근혜가 바란 진실규명은 언론보도부터 바로잡아야 가능하다. 힘들고 귀찮아도 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탄핵정국에서 광장으로 나가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며 선동과 거짓으로 점철된 언론을 규탄한 많은 태극기 국민에게도 할 도리인 것이다.

대통령이 거짓 언론에 침묵함으로써 사실이 되어버린다면 거짓언론을 규탄한 국민만 바보가 되는 것이다. 조작언론에 대응하는 것은 박 전 대통령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진실을 규명하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많은 국민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점을 꼭 명심했으면 한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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