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은 상대적으로 높은 안정성에 힘입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13년 증권회사 ELS·파생결합증권(DLS) 발행·상환·잔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ELS 발행액은 45조9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지수형 ELS가 90.1%를 차지했다.

종목형 ELS는 지난해에 비해 4.7%p, 혼합형 ELS는 0.7%p 각각 발행액이 줄었지만, 지수형 ELS는 5.4%p 증가했다.

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은 기초자산이 주가지수로만 구성된 투자상품으로, 종목형에 비해 변동성이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코스피 200 외에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등 해외지수와 혼합한 상품도 나오고 있다.

전체 ELS 중 원금비보장형 상품은 2012년에 비해 2.9%p 감소(69.1%)했고, 원금보장형은 2.9%p 증가해 30.9%를 차지했다.

지난해 ELS 상환액은 41조3000억원으로, 평균 연환산수익률은 6.6%였다. 12월 말 기준 ELS 잔액은 39조8000억원으로, 2012년에 비해 14.3% 늘었다.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액은 지난해 21조3000억원으로 2012년(21조4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지난해 DLS 상환액은 11조원, 연환산 수익률은 3.5%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DLS 잔액은 23조원으로 2012년 말에 비해 68.6% 증가했다. [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