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이 27일 새벽 9호 결승골을 터트린 가운데 작년 11월 함부르크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 손흥민/AP=뉴시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후반 35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 시몬 롤페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앞서 손흥민은 작년 11월 9일(한국시간) 친정팀이었던 함부르크와의 2013~2014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선발로 출전해 해트트릭과 도움 1개로 소속팀 레버쿠젠의 5-3 승리를 견인했다.

유럽의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다는 건 쉽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 등과 같은 수퍼스타가 아니라면 힘든 것으로 독일 및 국내외 언론의 메인을 장식했다.

당시 손흥민의 첫 골은 전반 9분에 나왔다. 곤잘로 카스트로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후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함부르크 골문을 깔끔하게 갈랐다.

손흥민은 이어 전반 17분 속공찬스에서 하프라인부터 특유의 빠른 발을 이용한 질풍같은 드리블로 두 선수를 따돌리고 골키퍼와 맞선 뒤 추가골을 기록하며 팀의 2-0 리드를 이끌었다.

또 2-1로 리드하던 후반 10분 페널티 에어라인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세 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당시 국내외 네티즌들은 ‘갓흥민이 내려오셨다’, ‘어메이징, 손흥민’, ‘너무 빠르다. 놀랍다’, ‘저 선수 이름이 손흥민인가. 언빌리버블!’등의 반응을 보이며 손흥민의 활약에 열광했다. [미디어펜=장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