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삼성그룹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14일 증시에서 삼성그룹 관련주들은 동반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화제가 됐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그룹 대장주이자 코스피 전체 시총 1위인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장중 207만 7000원까지 치솟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이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모든 난관을 펀더멘털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다.

결국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7% 상승한 206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무거운 삼성전자에 비해 다른 삼성그룹주들의 상승세는 더욱 날렵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의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이 코스피 훈풍과 맞물려 급등세를 연출한 모양새다.

이날 오후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국세청장 초청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검토 작업이 예정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해 시장의 기대심리를 형성시켰다.

이 사장의 발언 이후 삼성물산은 9.09% 급등한 13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우선주인 삼성물산우B의 경우에도 6.14%나 상승한 8만 4700원으로 장을 닫았다.

삼성에스디에스(5.10%), 삼성화재(2.92%), 삼성전자우(2.22%), 제일기획(2.16%), 삼성SDI(1.91%), 삼성전기(1.63%) 등도 일제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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