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과 진보학자인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를 영입했다. 

이날 오전 문 전 대표는 세 사람과 함께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재영입에 대해 밝혔다. 이들은 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인 더문캠에 신설되는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우원회 위원장은 김광두 원장이 맡게 되며 김상조 소장(경제분과)과 김호기 교수(사회분과)는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문 전 대표 인재영입에 대해 "좌우가 아닌 국민만 지향하는 '원칙 있는 통합'의 의지를 함께 모았다"며 "다양한 정책의견을 조정해 대안을 마련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의 의제설정을 위해 전 방위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서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부총장을 역임했다. 특히 김 원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개혁적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독립적 싱크 탱크를 발전시키는 데 전념해왔다. 시장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다.

김 원장은 "욕먹는 길로 들어서는 것을 잘 알지만 욕 안 먹고 논평만 하는 것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통합과 균형을 위해 헌신 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5일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던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과 진보학자인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 김호기 연세대 교수를 영입했다./사진=연합뉴스


김상조 교수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이며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제민주화 정책을 대표하는 학자로 재벌개혁의 전도사로 불린다.

김 교수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국내외 경제 상황에서 다음 대통령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에 캠프 참여를 결심했다"면서 "개혁의 일관성을 유지하되 현실에 입각해 실현가능한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호기 교수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빌레펠트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중단 없는 개혁과 원칙 있는 통합의 길을 찾겠다"면서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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