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이 올해도 그룹의 '함께 멀리’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상생경영을 지속 강화 할 계획이다.

28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개최해 협력사와 상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협약식은 올 한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동반성장 결의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건설은 협력사 대표들과 지난해 동반성장 실적과 올해 계획을 공유하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 한화건설 이근포 사장(앞줄 좌측 일곱번째)을 비롯한 관련 임원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달 25일 동반성장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화건설 제공

협약 내용에는 동반성장 4대 가이드라인인 ▲계약 ▲협력업체 선정/운용 ▲내부심의위원회 ▲서면 발급 및 보존과 표준하도급 계약서 도입이 포함됐다.

한화건설은 지난해에도 협력사와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근포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협력사들의 어려움을 듣는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기술연구소에서는 우수 협력사들을 초청해 신기술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제5회 기술교류회’를,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결의를 위한 ‘동반성장 결의 산행’도 진행했다.

또 한화건설은 은행대출금리를 할인 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마이너스 통장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공사대금지급 부분에 있어서는 현금결제 비율을 90%이상으로 상향해 운영하고, 1억5000만원 미만의 공사에 대해서는 100% 현금으로 지급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협력사 인센티브 제공, 협력사 최소이윤 확보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영, 경영닥터제 지원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한화건설은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2009년과 2011년에는 ‘건설협력증진 대상’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협력사 운영자금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조성한 동반성장 기반의 기업문화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국토해양부장관 표창과 함께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화건설은 2012년 그룹의 글로벌 경영전략과 전폭적 지원을 기반으로 80억 달러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수주해 차질없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오는 4월 10만 가구 이라크 신도시 건설을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PC(Precast Concrete) 플랜트 준공을 앞두고 있어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의 하우징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0여개 협력사에 걸쳐 1500여명의 국내인력이 이라크에 속속 동반진출해 국내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사에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포 사장은 “해외건설 수주 14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협력사 협력업체들의 노고와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며 “한화그룹의 경영철학인 ‘함께 멀리’ 정신을 바탕으로 협력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야의 지원책을 확대하고 이라크 신도시 건설공사를 비롯한 해외공사에도 협력사와 동반진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