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멍들게 해…정권 5년뿐, 모두 제자리 돌아가는게 애국"
[미디어펜=한기호 기자]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17일 현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두고 벌어진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줄서기' 행태가 "대한민국을 멍들게 한다"고 정면 비판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관가, 재계, 교수들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에게 줄서기 위해 문전성시를 이뤘는데 오늘 언론보도에 나온 문재인 후보에 줄서는 관가를 보니 그때를 연상시킨다"고 운을 뗐다.

   
▲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사진=경남도청


홍 지사는 "이광재, 안희정(현 충남지사) 두 사람만 데리고 당내외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던 노무현 후보가 뜻밖에 당선되자 그해 1월 내내 관가, 재계, 교수들은 혼란에 빠졌다"며 "세상의 흐름을 보지 못한 그들은 그때서야 참여정부에 줄대려 동분서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왕조시대와는 달리 새로운 정권이 누가 되든 5년밖에 되지 않는다"며 줄서기 행태를 비판한 뒤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기 일에 충실하는 게 애국하는 길"이라고 일침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