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꾸 朴 헌재결정 불복이라 하나…삼성동계·사저정치 와전된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이 단일 개헌안을 3월 임시국회 중 도출하는 데에 "아무 문제 없다"고 주장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당이 다 법안을 냈고 비교를 해보니까 다 비슷하더라"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5월9일 조기 대선과 동시에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는 방침을 미리 정한 것에는 "일을 하다보면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과정을 채워나가는 것도 일을 하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서둘러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두달도 못 남았지 않나. 누가 되든지 대통령이 되자마자 여소야대"라며 "(정부에서) 국무총리 하나 제대로 지명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인명진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한편 그는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복하고 있다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수용해서 (청와대) 관저를 떠나기도 했는데 왜 자꾸 아니라고 하나.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받아쳤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찾은 친박 의원들을 두고 '삼성동계'라거나 '사저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난성 의혹제기가 이는 것에도 "제가 알아보니 다 모여서 어떻게 하자고 의논한 바도, 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 지시했다는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한두 사람이 박 전 대통령을 잘 모시자고 얘기한 것이 와전됐다. 관계된 분들에게 직접 확인했다"며 "밖에 알려진 만큼 그렇게 심각한 일도 아니란 게 팩트"라고 강조했다.

헌재 판결 전까지 당내 탄핵 기각 전망이 많았던 것에 대해서는 "그런 희망을 갖는게 너무도 당연한 인지상정"이라며 "감정적인 바람 때문만이 아니라 법리적으로 그럴 수 있다는 전문가들 말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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