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풀 하우스 ‘만화와 드라마의 인기 이어간다’...양요섭 정은지 등 출연

 
 
만화와 드라마로 많은 사랑을 받은 '풀 하우스'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대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뮤지컬 '풀 하우스'의 연습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연습 공개에 참석한 연기자들은 뮤지컬 노래와 춤 등 '풀 하우스' 일부 장면들을 선보였다. 
 
   
▲ 어린 지은 역을 맡은 아역배우 박미유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대아트센터 연습실에서 열린 뮤지컬 풀하우스 연습공개에서 열연하고 있다./뉴시스
 
'풀 하우스는' 1993년 원수연 만화작가의 대표 순정만화로 2004년 KBS 2TV에서 비와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동명의 드라마로 리메이크 돼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뮤지컬 '풀 하우스'는 '싱글즈' '카페인' 등 뮤지컬 및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성재준 감독과 드라마 '쩐의 전쟁' '조강지처 클럽' '타짜' 등의 주제곡을 히트시킨 작곡가 하광석이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제작진은 2009년부터 '풀 하우스'의 뮤지컬화를 준비해왔으며, 다양한 워크숍 및 페스티벌에 참여해 충분한 검증과 수정 작업을 거쳤다고 밝혔다. 
 
남자 주인공인 '이영재' 역에는 배우 김산호와 서하준,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 그룹 '빅스'의 레오가 동반 캐스팅됐다. 여자 주인공인 '한지은' 역은 곽선영과 정민주,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번갈아 맡는다.
 
양요섭과 정은지는 4월 11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창작 뮤지컬 '풀 하우스'에 캐스팅됐다.
 
아시아 스타 '이영재'와 시나리오 작가지망생 '한지은'이 풀 하우스에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양요섭은 출연하는 영화마다 대박을 터트리는 청춘스타이나 자신의 감정 표현이 서투른 배우 이영재를 연기한다. 양요섭이 뮤지컬에 출연하는 건 이번에 세 번째다. 앞서 '광화문연가' '요셉 어메이징'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뮤지컬배우 김산호(33)와 탤런트 서하준(25), 그룹 '빅스' 멤버 레오(24)가 양요섭과 함께 이영재 역에 쿼드러플 캐스팅됐다. 레오는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정은지는 쾌활하며 명랑한 한지은을 맡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당당하지만 정에 약한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앞서 정은지는 '리걸리 블론드'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바 있다. 
 
뮤지컬 '빨래'와 '글루미데이'로 주목 받은 뮤지컬배우 곽선영(31)과 '주(Joo)'라는 예명으로 알려진 가수 겸 뮤지컬배우 정민주(24)가 정은지와 함께 한지은을 나눠 맡는다. 
 
'싱글즈' '스트릿 라이프'의 성재준이 연출한다. 가수 바비킴, 조관우 등과 작업한 작곡가 하광석이 작곡을 맡았다. 
 
'지킬앤하이드' '머더발라드'의 원미솔 음악감독, '해를 품은 달' '스트릿 라이프'의 정도영 안무가, 연극 '광해'의 박성민 무대디자이너, '라카지'의 구윤영 조명디자이너, '맨 오브 라만차'의 권도경 사운드디자이너 등 지난 5년 동안 함께한 스태프들이 그대로 뭉친다. 
 
앞서 '풀 하우스'는 2010년 '제4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에서 쇼케이스로 공연, 최우수 창작 뮤지컬로 선정된 바 있다.  
 
성 연출은 "만화가 원작이지만, 영상과 무대를 통해 공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주려고 한다"면서 "주요 배역 또한 작품의 캐릭터와 음악 색깔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을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뮤지컬배우 우금지와 그룹 '베스티' 멤버 유지가 이영재의 오랜 친구이자 매니지먼트 실장인 '정혜원', 뮤지컬배우 민우혁과 tvN '퍼펙트 싱어'의 밴드 '허니핑거식스' 한경수가 영화제작자 '강민혁'으로 출연한다. 
 
6월8일까지 볼 수 있다. 5만5000~11만원. 카바엔터테인먼트·심포니나인. 02-744-4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