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실질실효환율 등 원화 강세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2월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여, 수출에 악재로 작용하리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매달 집계하는 61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를 보면 올해 2월 한국 원화는 114.02(2010=100)로 1월(111.11)보다 2.6% 올랐는데, 이는 지난 2008년 2월(118.75) 이후 최고치다.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세계 각국의 물가와 교역 비중을 고려해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 원화 강세는 원화의 실질가치가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수는 작년 11월 110.44에서 12월 110.63으로 오른 후 석 달 연속 상승했다.

지난 2개월 동안에는 3.1% 올랐고, 지난달 상승률은 통계대상국가 중 4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이에 따라 원화 강세가 수출 상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등 수출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원화 강세 9년만의 최고수준…수출 악재 우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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