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0.1%도 가능성 없어" 金 "재판으로 안풀고 자살? 국민 협박하는격"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재선·강원 춘천) 의원이 18일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 사건' 3심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한 데 대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격"이라고 쏘아붙였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홍준표 지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오랜 정치 기반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정식을 거행한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거듭 견제구를 날렸다.

김 의원은 앞서서도 홍 지사가 대선 출정식 장소를 서문시장'으로 정한 것에도 "장소를 바꾸라"고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은 아예 직함을 생략하고 비판을 가했다.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김진태 의원과 홍준표 경상남도지사./자료사진=미디어펜


그는 "홍준표, 대법에서 유죄나면 자살 검토하겠다고 (한다). 자살을 검토하는 사람도 있나? 검토보고서 1안 자살, 2안 자살미수, 3안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억울한 게 있어도 재판으로 풀어야지, 자살하겠다면 국민을 상대로 협박하는 격이다. 이거 어디 무서워서 국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 홍 지사는 앞서 대선 출정식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 답변에서 JTBC기자가 '대법원 판결이 아직 안 나왔는데 대선후보 자격이 있겠느냐'는 취지로 묻자 "0.1%도 그럴 가능성이 없지만"이라고 전제한 뒤 "JTBC가 바라는대로 내가 0.1%라도 유죄가 되면 노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해보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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