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육아정책연구소 발간 육아정책포럼에 실린 '영유아 가구의 양육비 지출 현황과 육아물가 체감 추이'(박진아 부연구위원) 보고서를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2016년 전국 광역시에서 영유아 자녀를 둔 1419가구를 대상으로 양육비 수준을 조사한 결과, 월평균 양육비는 94만4000원으로 가구소득(월평균 488만원) 대비 1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유아 자녀가 1명인 경우 가구당 월평균 양육비는 87만8000원이었으며, 영유아 자녀가 2명인 경우는 월평균 106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영유아 무상보육 정책에 따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돌볼 때 지원받는 월 10만∼20만원의 가정양육수당에 대한 만족도는 해마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조사결과, 가정양육수당 만족도 지수는 2013년 106.7, 2014년 102.3에 이어 2015년 95.9를 기록한 뒤 2016년에는 86.8로 급전직하했다.

가정양육수당은 보육료 지원금보다 훨씬 적다 보니 "집에서 키우면 손해"라는 인식이 퍼지게 했다.

영유아 양육에 대한 인센티브를 변질시켰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