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은행권의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 2015년 1월 이후로 2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2017년 이사철을 앞두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19일 은행권 소식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2월 말 현재 전세대출 잔액은 35조7757억원으로 전월 말(34조5065억원) 대비 1조2692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증가액(4580억원)의 2.77배, 작년 동월(7531억원)의 1.7배에 달하는 수치이며,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한 작년 10월(1조5229억원) 수치를 제외하면 2015년 1월 이후 가장 컸던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이 늘어나고 전셋값마저 오르면서 신용대출, 마이너스 한도대출마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셋값은 들썩이고 있지만 아직 매매 시장은 잠잠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수요자들이 공급물량 과다, 대출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주택을 구매하는 여건이 좋지 않다고 본다"며 신중하게 보았다.

   
▲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이 급증했다. 사진은 한국은행 본사 전경./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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