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18일부터 방중 일정을 소화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을 만나 "미국과 중국의 협력을 위한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같이 했다.
AFP통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틸러슨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통화를 거론하며 "중국과 미국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상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틸러슨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 진전을 기대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시 주석에게 전했다고 한다.
특히 시 주석은 "중미 협력이 양국이 바라는 방향이며 우리는 모두 건설적인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기대하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이 새로운 양국 관계 전환에 많은 노력을 했다고 평가하고 트럼프 대통령과는 여러차례 소통했다"고 미중 상호 간의 협력에 대해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정상 간 이전에 있었던 소통에 대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더 많은 대화를 통해 미중 양국이 관계를 강화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을 넓히게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시 주석에게 화답했다.
또한 틸러슨 국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시 주석의 미국 방문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길 기대한다"며 내달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
한편, 이날 틸러슨 장관의 시 주석 예방에서 양측은 북한 핵개발 위협이나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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