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틸러슨 미 국무장관의 18~19일 방중 일정에 맞춰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엔진 연소시험 장면이 담긴 몇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노동신문이 밝힌 사진 속 엔진과 시험장치 모습은 작년 9월 20일 북한이 공개한 '신형 정지위성 운반 로켓용 대출력 발동기 지상분출시험'과 유사해 보였고, 사진 속 엔진의 불기둥 주변에는 작은 불기둥 몇 개가 더 보였다.

이에 관해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작년 9월 연소시험을 했던 엔진에 보조엔진 3개를 붙여 시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추진력 80tf(톤포스: 80t 중량을 밀어올리는 추력)의 엔진 4개를 묶어 ICBM 1단 추진체를 만들면 미국 본토까지 날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군사전문가들은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고출력 엔진이 사거리 5500㎞ 이상일 것이라고 보면서, 이동식발사대(TEL)에 장착해 미국 본토를 향해 기습적으로 쏠 수 있을 정도로 크기를 줄인 ICBM이 완성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평했다.

김정은은 이날 ICBM 엔진 연소시험과 관련 "오늘 이룩한 거대한 승리가 어떤 사변적 의의를 가지는가를 온 세계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북한이 ICBM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ICBM 시험발사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김정은, 틸러슨 방중 맞춰 미 본토 타격용 ICBM 엔진 공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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