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세레나, 샤라포바 꺾고 소니오픈 결승 진출

 
세레나 윌리엄스(33·미국·세계랭킹 1)가 마리아 샤라포바(27·러시아·세계랭킹 7)를 꺾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소니오픈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28(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준결승에서 샤라포바를 2-0(6-4 6-3)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윌리엄스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그는 이미 소니오픈에서 6차례(2002~2004·2007~2008·2013)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다.
 
윌리엄스는 샤라포바의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날 1승을 추가하며 샤라포바전 15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4년 투어챔피언십 이후 10년 동안 패가 없다. 상대전적은 162패가 됐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오늘 최고의 경기력이 아니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컨디션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어릴 적부터 소니오픈을 보며 자랐다. 이 대회는 특별하다.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와의 악연에 또다시 고개를 떨궜다. 그는 지난해 결승전에서도 윌리엄스에 게 역전패(1-2)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직까지 소니오픈 우승 경험이 없는 샤라포바는 준우승만 5번 차지했다.
 
그는 "항상 윌리엄스와의 대결을 기다린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는 그와의 대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9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가볍게 1·2세트를 따냈다.
 
먼저 결승에 오른 윌리엄스는 리나(32·중국·세계랭킹 2)-도미니카 시불코바(25·슬로바키아·세계랭킹 11) 간의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