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득점포 재가동' 손흥민, 2경기 연속 골 사냥

 
달포 남짓한 침묵 끝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손흥민(22)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29일 오후 1130(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를 상대로 2013~20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를 치른다.
 
   
▲ 손흥민/AP=뉴시스 자료사진
 
최근 소속팀 레버쿠젠과 함께 최악의 분위기에서 탈출한 손흥민이다. 그는 지난 27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7라운드에서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기나긴 부진을 씻어냈다.
 
후반 351-1의 팽팽한 흐름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진가를 재입증했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 이후 터진 귀중한 골이었다.
 
리그 9호골이자 시즌 통산 11호골을 신고한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도 위기에서 건져냈다. '손흥민 골=팀 승리'라는 공식도 재확인했다.
 
이전까지 15패로 6경기 동안 주춤했던 레버쿠젠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5210(승점 47)3위 샬케04(1566·승점 51)를 추격 가시권에 뒀다.
 
브라운슈바이크전에서 이긴다면 샬케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다.
 
상대 브라운슈바이크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과 함께 사투를 벌이고 있다. 5616(승점 21)18위를 기록중이다. 레버쿠젠이 제물로 삼기에는 부담이 덜하다.
그러나 강등권 탈출이라는 상대의 확실한 동기부여가 변수다. 브라운슈바이크는 만만치 않은 27일 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무너뜨렸다. 레버쿠젠도 지난해 1120-1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손흥민이 골을 넣고 승리를 챙긴다면 지난 맞대결에서의 패배에 대한 설욕과 함께 2경기 연속 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 14라운드와 15라운드에서 리그 2경기 연속 골맛을 본 경험이 있다. 뉘른베르크전(3-0 )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이어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1-0 )에서도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의 파랑새' 손흥민이 2경기 연속골과 함께 소속팀에 2연승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같은 시간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는 '코리안 더비'가 예상된다. 마인츠05는 아우스크부르크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구자철(25)과 박주호(27)는 마인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고, 지동원(23)과 홍정호(25)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마인츠의 구자철은 지난 22일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박주호 역시 가벼운 허벅지 통증을 안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출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근육통을 호소하며 잇따라 결장한 지동원은 경미한 것으로 알려져 '코리안 더비' 출전에 기대감을 남기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출전이 불발된 홍정호도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아인트호벤은 박지성(33)을 앞세워 9연승을 노리고 있다.
 
아인트호벤은 30일 오전 445(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흐로닝언과 2013~2014 에레디비지에 30라운드를 벌인다.
 
1658(승점 53)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리그 1위 아약스(승점 59)를 승점 6점차로 추격 중이다.
 
지난 23일 로다JC와의 경기에서 시즌 5호 어시스트를 기록한 박지성이 팀의 9연승을 이끌며 선두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9~30일 주말 해외축구 일정
 
29()
 
[EPL]웨스트브롬위치-카디프시티(자정·김보경 출전)
[챔피언십]셰필드 웬즈데이-왓포드(박주영 출전)
QPR-블랙풀(윤석영 출전)
볼턴-위건(이상 자정·이청용 출전)
[분데스리가]레버쿠젠-브라운슈바이크(손흥민 출전)
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이상 오후 1130·구자철·박주호·지동원·홍정호 출전)
 
30()
[에레디비지에]에인트호벤-흐로닝언(오전 445·박지성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