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나리타 하루 24~28회, 베트남 주 14회 증편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제주항공이 올 하반기 주요 노선 계획을 발표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노선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선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렸다.

제주항공은 국내·외 하계 정기노선 운항횟수가 주489회에서 주597회로 약 22% 늘어난다고 20일 밝혔다. 

   
▲ 제주항공은 국내·외 하계 정기노선 운항횟수가 주489회에서 주597회로 약 22% 늘렸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제주항공 제공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횟수는 지난해 하계 기간 주14회에서 주28회로, 인천-도쿄(나리타) 노선은 주21회에서 주24~28회로, 주7회였던 인천-나고야 노선은 주18회로 늘렸다. 베트남 다낭과 필리핀 세부 역시 기존 주 7회에서 주 14회로 확대한다. 

제주항공이 최근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두 나라 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 선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글로벌 항공정보제공업체 오피셜 에어라인 가이드(OAG)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 취항한 해외 18개 LCC중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196만6000석을 공급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가격경쟁 대신 주요 노선의 운항 횟수를 늘려 편리한 스케줄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점유율과 주도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중국 노선에 대한 증편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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