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피의자 신분으로 전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은 취재진과 지지자들, 통제하는 경찰들로 긴장이 고조된 분위기다.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10~20분경 사저를 출발, 9시30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이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탄핵심판을 결정해서 대통령 직에서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장소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1001호 조사실이라고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은 지지자들과 취재진, 경찰로 뒤섞여 폭풍전야를 방불케 하고 있다.

경찰은 지지자들의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과 50m 떨어진 삼성동성당 인근까지 12개 중대 등 병력 960명을 배치해 철통 경계하고 있다.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가는 길목에는 지지자들 100여명이 새벽부터 태극기를 들고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사저 앞 지지자들을 잠시 만나 메시지를 남길지 바로 차량에 올라 청사로 이동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사저입구는 완전히 봉쇄된 상태다.

   
▲ 21일 검찰 소환조사에 임할 박 전 대통령 조사장소는 서울중앙지검 청사 10층 1001호 조사실로 정해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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