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을 방문했다가 20일 방한한 북핵 6자회담 미국 쪽 수석대표인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서울에서 주요 대선주자 캠프의 외교·안보 정책 책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윤 특별대표는 2박3일간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며 더불어민주당의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경우 21일 안 지사가 직접 서울 모 처에서 윤 특별대표와 만나기로 했다. 

역시 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 측의 경우 22일 윤 특별대표와 회동할 계획으로 누가 나설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윤 특별대표는 중국 방문을 마치고 20일 밤 방한했으며, 22일 6자회담 한국 쪽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정부 인사들과 공식 협의를 한 뒤 23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다른 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시민사회 관계자들도 만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도 주요 후보쪽 인사와 접촉했었다. 한미동맹 등 주요 외교·안보 기조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로 삼아온 것이다. 

한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한국과 중국 방문 직후 이뤄지는 윤 대표의 양국 방문은 기본적으로 틸러슨 장관 순방 등에서 논의된 대북 공조 방안을 구체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