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교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국립대 철학과 교수의 사연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을 밝혔다.

   
▲ 3만원교수/사진출처=SBS방송 캡처

그 교수는 개강을 앞두고 한 교양과목을 수강신청 한 학생들에게 전체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얼굴도 본적 없는 교수가 돈을 빌려달라는 곤란한 내용의 문자를 다음과 같이 보내왔다는 것이다.

"현재 나는 미국에 있다. 급한 일이 있어서 돈이 필요하니 3만원을 보내 달라."

제작진의 취재결과 '3만원 교수'가 제자들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던 정황은 여러 학생에게서 보여 졌다. 처음에는 3만원으로 시작되어 입금이 확인되면, 금액을 점점 더 높게 불러 돈을 빌린 후 개학하면 갚는다고 했다고 한다.

학생들 중에는 8개월에 걸쳐 600만원이라는 거금을 빌려 준 학생도 있었다. 이 돈은 학생이 어학연수를 가기위해 아르바이트를 해 마련한 것 이었다. 그런데, 그 교수가 학생들에게 돈을 빌린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10년에도 그 교수는 대학원생들에게 돈을 빌린 것이 문제가 되어 대학원 지도 권한을 박탈당하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소문에 의하면 해당 교수는 10년 전 백혈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해서 제작진이 확인한 바로는 이미 백혈병은 골수이식 성공으로 완치 된 상태로 확인됐다고 한다.

하지만, 그 교수는 이 병력을 이유로 계속 돈을 빌리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그 교수와 수차례 연락을 시도한 끝에 어렵게 그의 속내를 들어 볼 수 있었다.

제자들과의 돈거래는 개인적인 일인데 오히려 학교에서 일을 크게 만들며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3만원 교수, 별일이 다있다”, “3만원 교수,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건가?”, “3만원 교수, 그돈은 어디다 쓰는 거냐?”, “3만원 교수, 기가 막혀서 말이 않나온다”, “3만원 교수, 교수맞아?”, “3만원 교수, 설마설마 했는데...”, “3만원 교수, 믿기지 않은 일이다”, “3만원 교수,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