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품위-품격 있는 경선을 만들자”며 네거티브로 흐르는 경선을 반대했다. 

앞서 지난 19일 KBS생방송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을 놓고 문 전 대표의 캠프와 안 지사 측 캠프 사이에 공방이 벌어지자 내놓은 메시지이다.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 후보의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 건은 군 복무를 성실히 했다는 애국심 강조 끝에 나온 발언이었다”며 “5.18광주 정신을 훼손코자 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나는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 취지를 의심치 않는다”면서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 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안희정캠프에 공동대변인으로 합류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전두환 표창 발언 관련해서 논평을 자제할 것”이라며 “안 지사도 그런 의지가 강하고, 캠프도 그렇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 의원은 같은 날 대변인 성명을 발표, 안 지사가 지난 티비토론회에서 공개한 ‘5.18 관련 사진이 거짓’이라는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 대응했다.

강 의원은 “최근 SNS상에서 사용된 ‘안희정 사진’이 거짓이라는 서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당시 안 후보가 ‘내 인생의 한 장면’에 사용한 사진은 1980년 광주민주항쟁에 대한 쿠데타 세력의 무력진압이 시작된 후 계엄사에서 배포한 사진으로 당시 모든 주요 일간지에 1면 기사로 게재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각종 허위사실과 부분별한 가짜뉴스에 법적 조치를 포함한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더 이상 무분별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 유포로 민주당 경선이 혼탁, 과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21일 “품위-품격 있는 경선을 만들자”며 네거티브로 흐르는 경선을 반대했다./사진=안희정 페이스북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