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문재인 전 대표와 캠프 인사들을 겨냥해 "문재인 후보와 캠프의 태도는 타인을 얼마나 질겁하게 만들고 정 떨어지게 하는지 아는가. 사람을 질리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면 성공해왔다" 질타했다. 

안 지사는 5차 TV토론회가 끝난 이후인 새벽 2시에 자신의 SNS에 ‘문재인 후보와 문 후보 진영이 비뚤어진 태도에 대해’라는 글을 통해 “그러나 그런 태도로는 집권세력이 될 수 없고 정권교체도, 성공적인 국정운영도 불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표에 대해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미워하면서 결국 그 미움 속에서 자신들도 닮아버린 것 아닐까"라며 "자신에게는 관대-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 후보는 끊임없이 나의 발언을 왜곡하거나 왜곡된 비난에 편승해서 결국 교묘히 공격했다. 심지어 나의 침묵까지 공격했다. 이해할 수가 없다"며 "자신들이 비난당하는 것은 모두가 다 마타도어이며 부당한 네거티브라고 상대를 역공한다"고 비판했다.

안 지사는  "이번 '전두환 장군 표창' 발언도 문 후보가 실수한 것임에도 문제제기 한 사람들을 네거티브하는 나쁜 사람들로 몰아붙이고, 심지어 아무말도 안한 내게 그 책임을 전가시키며 비난한다"며 "분명 그 전두환 표창 발언 장면에 불쾌감, 황당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22일 문재인 전 대표 향해 "질리고 정떨어진다"고 질타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