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삼성그룹은 22일로 창립 79주년을 맞았으나 올해는 특별한 행사 없이 조용히 보낸다.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된데다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도 해체된데 따른 여파로 보여진다. 

22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최근 들어서는 그룹 차원에서 창립 기념 행사를 별도로 진행한 적은 없었다"면서 "계열사별 자율 경영 체제로 전환된 올해는 더더욱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그룹은 그동안 창립을 기념하는 성대한 행사를 열지 않았다. 대신 사내 방송을 회사의 역사를 되짚어 보는 특별 방송으로 구성한다거나 인트라넷망의 로그인 화면 등에 창립일 알림 메시지를 띄우는 식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진행하지 않는다.

한편, 삼성그룹은 1988년부터 3월 22일을 창립기념일로 지정, 지켜오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삼성그룹의 창립 기념일은 그룹 전신인 삼성상회(삼성물산)가 세워진 3월 1일이다. 그러나 1987년 그룹 총수 자리에 오른 이건희 회장이 이듬해인 1988년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면서 날짜가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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