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해양수산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시험인양에 착수한 가운데 양호한 기상여건이 이어져 이날 오후에 성공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인양장비 최종 점검을 마치고 시험인양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험인양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오전 중에는 결과를 알기 힘들고 오후에야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월호 선체가 있는 현장은 소조기(조석 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시기: 22∼24일) 동안 파고 1m, 풍속 10㎧ 이내의 양호한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시험인양이 진행될 수 있는 기상 여건이다.

해수부는 기상예보 확인 뒤 윤학배 차관을 수장으로 삼아 '세월호 선체인양상황실'을 구성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부터 현장지휘반과 현장 상황을 최종 점검한 후 시험인양을 결정했다.

   
▲ 세월호 '시험인양' 착수…성공여부 오후에 나올 듯./사진=연합뉴스

해수부는 이날 해양 유류오염 및 안전사고에 대비해 해경과 해양안전관리공단의 방제선 16척을 통해 작업해역을 3중으로 에워쌀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해군 경비선 2척과 해경 경비선 2척이 주변 해역을 경비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의 본인양 개시 후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6∼8시간 후 세월호 선체가 수면 위로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10∼11시간 후에는 세월호가 완전히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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