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시내 의회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해 보행자들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인 5명이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했다.

우리 국민 50~60대 여성 3명 및 남성 1명은 골절 등 부상을 입었으며, 60대 후반의 여성 1명은 넘어지면서 머리에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영국 대사관은 사건 발생 즉시 한국인 5명이 분산 입원해 있는 인근 2개 병원에 담당영사를 파견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대사관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파악 하는 한편, 영국을 방문 중인 한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로밍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웨스트민스터 다리 인근에서 차량 테러를 감행한 테러범은 의회 정문 철책에 충돌한 후 철책 안쪽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무장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 경시청은 이번 테러로 경찰관 1명을 포함한 4명이 사망했고 최소 2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 주영국 대사관은 사건 발생 즉시 한국인 5명이 분산 입원해 있는 인근 2개 병원에 담당영사를 파견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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