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늘 오전 세월호 인양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오늘 세월호 인양을 무사히 마치려면 막판까지 바다 날씨가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인양 핵심은 잭킹바지선 두 척이 인양줄(와이어)로 묶인 세월호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반잠수식 선박으로 안전하게 옮길 때까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혹여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 바다 날씨가 급변해 파고가 높거나 바람이 세게 불어 어느 한쪽에서 힘의 균형이 깨지면 선체가 기울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물살에 밀려 와이어가 꼬이거나 끊어지는 상황도 일어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해역에서 양호한 날씨가 최소 사흘간 지속해야 인양을 시도·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국내외 기상정보 전문업체의 예보에 따르면 23일 오늘과 24일 내일 '파고 1m·풍속 10㎧ 이내'로 기상이 양호한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전날 인양 현장의 파고를 0.5∼1m, 풍속은 6∼9㎧로 예상했다. 오늘 오전에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가운데 파고 0.5∼1.5m, 풍속 6∼9㎧를 보이다가 오늘 오후 들어 날씨가 좋아져 파고 0.5∼1.5m, 풍속 7∼11㎧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조기 마지막 날인 24일 오전에는 구름 많은 날씨 보이다가 오후 한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파고는 0.5∼1.5m, 풍속은 7∼11㎧가 될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까지 기상예보는 긍정적이지만 하루에도 몇 번씩 뒤바뀌는 것이 바다 날씨인 만큼 세월호 인양에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시각이 대체적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