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신지현 61점 깨졌다' 여고생이 한 경기에서 66점·27리바운드
 
한 경기에서 66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한 괴력의 여고생 농구선수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숭의여고 3학년 김진영(178cm)이다.
 
숭의여고는 28일 강원도 양구여고체육관에서 열린 제3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여고부 마산여고와의 경기에서 혼자서 무려 66점을 올린 김진영의 맹활약에 힘입어 82-59로 승리했다.
 
40분 풀타임을 뛴 김진영은 2점슛 27개와 자유투 9개, 3점슛 1개로 66점을 채웠다. 리바운드도 팀 전체 리바운드 37개 가운데 27개를 책임졌다.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드는 포지션임에도 정확한 예측과 적극성으로 센터들을 제치고 많은 리바운드를 따냈다. 수비 때에는 센터까지 맡는 팔방미인이다.
 
스피드와 힘을 겸비한 김진영은 동급생 중 최고 선수로 꼽힌다. 개인기와 돌파 능력도 탁월하다.
 
김진영이 기록한 66점은 2005년 중고농구연맹이 기록 전산화를 시작한 이후 나온 최다 득점이다. 남녀 통틀어 최고다.
 
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해 1월 WKBL총재배 대회에서 선일여고의 신지현(現 하나외환)이 올린 61점이었다.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신지현의 기록을 불과 1년2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남자부에서는 2008년 춘계연맹전에서 계성고 임종일(現 오리온스)이 기록한 60점이 최다 점수다. 이들 셋 외에는 60점 이상 기록한 선수가 없다.